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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먹는날

글로벌 달러 약세 속 돋보이는 ‘유로화 강세’

by 라면먹는날 202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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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강세의 현황과 의미

2025년 5월 초 EUR/USD 환율은 1.13달러대까지 올라 4개월 만의 고점을 갱신했다. 이는 4월 말 1.128달러 저점에서 불과 며칠 만에 1.142달러까지 반등한 뒤 조정된 수준이다.
유로화의 단기 급등은 ▲미 · 중 무역 갈등 장기화로 달러 수요가 약화되고 ▲ECB의 완화적 가이던스에도 불구, 유럽 경기 회복 기대가 부각되면서 ‘상대 강세’가 나타난 결과다. 즉 달러 약세와 유럽 경제 펀더멘털 개선이 결합된 교차 효과가 핵심 배경이다.

ECB 통화정책 변화와 금리 격차 축소

ECB는 4월 17일 예견대로 예금금리를 2.50%→2.25%로 인하했다. 이는 13개월 동안 이어진 여덟 번째 연속 인하이며, 연내 추가 완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유로존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되는 한편,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폭이 늦어지면서도 최종 금리가 3% 안팎까지 내려올 것”으로 전망한다. 결과적으로 미·EU 간 정책 금리 격차가 2024년 고점(≥250bp)에서 150bp 이하로 축소되면서, 전통적으로 금리 차에 민감한 단기 투기·차익 거래 자금이 달러에서 유로로 이동하고 있다.

유럽 경제 지표와 투자 흐름

  • 물가: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2%로 안정적이다.
  • 경상수지: 2025년 1~2월 goods 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24 bn 흑자를 기록, 에너지·원자재 수입액 하락 효과가 크다.
  • 투자자금: 미국 주식·채권에서 유럽 자산으로 이동하는 ‘리발런싱’이 1분기부터 두드러지며, 독일과 프랑스 10년물 국채 스프레드는 2023년 말보다 40‑60bp 좁혀졌다.
    이처럼 인플레이션 안정, 무역 흑자 확대, 자금 유입이 삼위일체를 이루며 유로 매수세를 뒷받침한다.

글로벌 외환시장 구조적 변화

달러의 안전통화 프리미엄이 약해진 배경은 △미국 주도 관세전쟁으로 달러 유동성 공급이 풍부해진 점 △원자재 가격 안정·미국 경기 둔화 기대로 ‘달러·유로 동반 완화’가 가시화된 점이다.
ECB가 완화 사이클을 선행했음에도 유로가 강세를 유지하는 것은, 달러 수급 약화가 구조적 요인(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美 재정적자 우려)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망 및 투자 전략

  • 단기(3‑6개월): 시장은 EUR/USD 1.15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 중이나, ECB의 추가 인하 속도가 빨라지면 1.12 수준까지 되돌림도 열려 있다.
  • 중기(6‑12개월): 유럽 내수 회복과 무역수지 흑자가 유지되면 유로 강세 기조는 완만히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의 경기 연착륙 여부가 최대 변수다.
  • 투자 포인트: (1) 유로존 소비재·금융 섹터 ETF 분할 매수, (2) EUR 고정금리‑USD 변동금리 IRS 스왑 전략, (3) 환헤지 비중을 50% 이하로 줄여 유로 환차익을 노리는 운용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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