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시장 동향과 기술적 지표
4월 하순까지 700선을 내주며 연중 최저 693.76pt(3월 28일 종가)까지 밀렸던 코스닥이 5월 2일 721.86pt로 마감, 5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한 달 새 낙폭의 40%를 회복하며 ‘이중 바닥(W‑형) 패턴을 형성한 셈이다. 거래대금도 9.3 조원대까지 회복돼 가격·수급 동시 개선이 확인됐다.
기술적으로는 △20일 이동평균선(720pt) 재돌파 △일목균형표 기준 전환선·기준선 골든크로스가 나타났고, RSI(14)는 34→52로 반등 구간에 진입했다. RSI 과매도 해소+거래량 동반 상승은 전형적 ‘단기 저점 확인’ 신호다.
Ⅱ. 업종·테마별 반등 동력
① 바이오·제약 : 외국인은 5월 2일 에이비엘바이오·올릭스·알테오젠 등을 대거 순매수하며 코스닥 반등을 주도했다. 제약·바이오 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1.84% 상승해 실적 모멘텀 기대를 반영했다.
② AI·로봇 : 레인보우로보틱스·고영 등 로봇주가 미국 AI 투자 확대 수혜주로 부각, 한 주 만에 1520% 급등했다. 외국인 주간 순매수 상위 10종목 중 2개가 로봇 테마다.3% 상승,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③ 2차전지 소재 : 에코프로비엠, 더블유씨피 등은 가격 조정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며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다.
④ 엔터·콘텐츠 :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에스엠·와이지엔터가 2
⑤ 정책 수혜주 : 로봇·우주항공·수소 인프라 관련 종목이 정부 ‘신성장 3.0 전략’ 발표 수혜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Ⅲ. 외국인·기관 수급 반전
4월 전체로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7,900억 원 순매도했으나, 5월 첫 거래일에는 797억 원 순매수로 태도를 바꿨다. 기관도 657억 원 순매수 전환, 개인은 1,465억 원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바이오·로봇 종목 집중 매수가 특징적이다.
주간 기준 외국인 순매수액 1위는 비에이치아이(63억 원), 2위 에이비엘바이오(19억 원)로 발전 EPC·항암 신약 등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보유한 종목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공매도 재개 불안이 잔존하지만, 신용융자 잔고 증가율이 ‑3.2%로 둔화돼 과도한 레버리지 압박은 완화되고 있다.
Ⅳ. 거시·정책 변수 변화
- 관세·교역 리스크 완화 : 미국과 중국이 5월 FOMC 직전 실무협상 채널 재가동에 합의, ‘상호관세 전면 시행’ 공포가 완화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됐다.
- 금리 피크아웃 기대 : 연준이 6월 회의에서 ‘데이터 의존적 동결’을 시사, 시장은 하반기 50bp 인하를 선반영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1,466 원→1,405 원으로 급락, 외국인 자금 유입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 정책 모멘텀 : 정부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요건 완화’와 **벤처펀드 매칭 출자 확대(1 조 원)**를 발표하면서 성장주 펀더멘털 재평가가 시작됐다.
Ⅴ. 전망과 포트폴리오
- 지수 레벨 : 700pt가 중기 지지선으로 자리잡으면 735‑750pt(60일선·지난 2월 고점)가 1차 목표 구간. 미국 기술주 변동성만 안정되면 상단 돌파 시도도 가능하다.
- 섹터 선택 : 바이오(임상 2상 이상 파이프라인 보유), AI 로봇(제조 자동화·협동로봇), 2차전지 소재(Pre‑A급 가치 대비 저평가)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
- 수급 포인트 :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가 이어지는 종목군 위주로 모멘텀+실적 이중 필터 적용.
- 리스크 관리 : 공매도 재개 시 파생 헤지 비용 상승 가능성에 대비, KQ 200 풋옵션 1~2% 편입으로 하방 위험 대비.
- ESG·정책 수혜 : 정부 ‘K‑유니콘 육성’ 로드맵에 포함된 탄소‑중립·바이오헬스 스타트업은 중장기 포트폴리오의 ‘알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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