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에 대해 알아보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병원비 부담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 1위는 입원 진료비라고 합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환자 10명 중 9명이 입원진료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만성질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노년층의 의료비 지출 또한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악화 문제 역시 심각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노인의료비 절감’이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고, 최근 들어 치매 국가책임제 등과 같은 굵직한 이슈들이 등장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제도나 정책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거나, 혹은 알고 있더라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요양병원 이용 시 알아두면 좋은 정보 및 유의사항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요양병원이란 어떤 곳인가요?

요양병원은 주로 장기요양이 필요한 노인성 질환자(치매, 중풍 등)에게 전문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의료기관으로서, 의사 또는 한의사가 상주하거나 24시간 촉탁의사가 방문하여 진료하는 기관입니다. 즉, 어르신께서 질병치료뿐만 아니라 신체활동 지원, 가사활동 지원, 정서지원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죠.

 

장기요양등급 판정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장기요양등급은 심신의 기능상태 장애로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자로서 6개월 이상 동안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인정되는 자를 대상으로 하며,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쳐 등급판정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먼저 공단 직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조사표에 따라 수급대상자의 심신상태를 평가하는데, 이를 “방문조사”라고 합니다. 이후 결과통보서 송부 후 신청서 접수 → 서류검토 및 의사소견서 제출 안내 → 의사소견서 제출 → 등급판정위원회 개최 → 등급판정결과 통보 순으로 진행됩니다.

요양병원 선택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첫째, 간병인 고용여부를 확인하세요. 대부분의 요양병원은 간호인력 확보 수준에 따라 인력배치기준을 정하고 있지만, 일부 소규모 요양병원에서는 부족한 간호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간병인을 고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간병인은 말 그대로 보조역할이기 때문에 실제로 환자를 돌보는 주체는 보호자인 셈이지요. 그러므로 가급적이면 시설 내 전담간호사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시고, 만약 없다면 반드시 해당 사항을 계약서에 명시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재활치료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확인하세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일수록 낙상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 안전장치가 마련되어있는 환경에서 생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운동능력 향상을 위한 재활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도 꼼꼼히 따져보셔야 합니다.

셋째, 식단 구성을 확인하세요. 식사는 단순한 음식 섭취 차원을 넘어 삶의 질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영양사 자격증을 보유한 조리사가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식단을 계획하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넷째, 응급상황 대처방안을 확인하세요.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져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있는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