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왜 생길까?
남성형 탈모증은 유전적인 요인, 즉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합니다. 전체 탈모의 80~9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데, M자 모양으로 앞머리가 벗어지기 시작하고 이마 양쪽으로 파고 들어가는 양상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대사 과정에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으로 변하는데, 이 호르몬이 모낭을 수축시키고 피지 분비량을 증가시킨다”며 “두피를 긁었을 때 손톱에 축축한 비듬이 묻어나오거나 만져진다면, 이는 남성형 탈모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라고 합니다.
여성형 탈모증은 남성형 탈모와는 다르게 대개 나이가 들어 더 이상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 휴지기 탈모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를 감고 24시간이 지난 후 머리카락 20가닥 정도를 살짝 잡아당겼을 때 5가닥 이상이 빠진다면 휴지기 탈모가 진행되기 전 단계일 수 있습니다.
남성형과 다르게 앞머리가 벗겨지거나 헤어라인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모발의 굵기나 밀도가 감소하는 형태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머리를 위에서 봤을 때 가르마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퍼지듯이 모발 사이사이에 두피가 많이 보인다고 해서 ‘크리스마스트리 패턴(Christmas Tree Appearance)’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원형 탈모는 털에 대한 거부 반응으로 인해 털이 빠지는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입니다.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자신의 털을 자신의 몸의 일부로 인식하지 못하고 공격해 모발의 탈락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탈모의 주요 원인
- 유전적 요인 : 가장 흔한 탈모 유형 중 하나로, 남성 및 여성 모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탈모는 일반적으로 특정 패턴을 따르며, 나이가 들면서 점차 진행됩니다.
- 호르몬 변화 또는 불균형 : 임신, 출산, 갱년기 또는 갑상선 질환 등의 상태에서 호르몬 변화가 발생하면 탈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 심한 스트레스나 정신적 충격은 모발의 성장 주기를 방해하고 일시적인 탈모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특정 약물 또는 치료법 : 암 치료제, 항우울제, 고혈압 약 등 일부 약물은 부작용으로서 탈모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자가면역 질환 : 대표적으로 안드로겐 결핍증(alopecia areata)이 있는데, 이 경우 면역 체계가 모발을 공격하여 무턱돌이에 걸쳐 발생하는 급진적인 탈모를 초래합니다.
- 영양 부족 : 철분 부족이나 단백질 섭취 부족 등 특정 영양소의 결핍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물리적 손상 : 지속적인 긴장성 헤어스타일(옥신 감기, 드레드록스 등)이나 화학 처리(염색, 파링)로 인해 모발과 두피에 손상을 입힌 경우에도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시행되는 치료법과 개선
- 약물 치료 : Minoxidil (Rogaine) 및 Finasteride (Propecia)와 같은 FDA에서 승인된 약물들이 사용됩니다.
- 기타 방법 : PRP(Platelet-Rich Plasma), 면역 억제제 등.
- 외과적 접근법 : 이식수술
- 생활습관 개선 : 균형 잡힌 식단,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일반적으로 남성형 탈모증은 호르몬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호르몬 차단제를 써야합니다. 바르는 약으로 모발을 자극해 영양을 주는 법과 병행하면 조금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치료에 따른 기대감으로 약을 먹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효과가 없다며 병원을 다시 찾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일반적으로 약을 3개월 정도 먹으면 머리카락이 덜 빠지게 되고 6개월 정도 먹어야 솜털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언제 머리카락이 나오나 계속 거울을 보며 신경을 쓴다면 그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가 가속화될 수 있으니 약을 매일 잘 챙겨 먹으며 느긋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성형 탈모증의 경우 남성형과 다르게 오히려 여성호르몬이 머리가 빠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좋은 역할을 하는데, 여성은 남성보다 펌, 염색 등을 많이 하고, 임신 또는 급격한 다이어트로 영양 상태에 문제가 생겨 모발 손상 등에 의한 탈모가 생깁니다.
모발의 건강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를 공급하는 음식들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그러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탈모에 좋은 음식들입니다.
- 단백질 : 모발은 주로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닭고기, 터키, 생선, 계란 및 유제품 등의 고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면 좋습니다.
- 오메가-3 : 이는 두피 건강에 좋으며, 자연스럽게 기름기를 가진 모발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연어, 참치, 아보카도, 견과류 등에서 이 지방산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비타민 A와 C : 비타민 A는 두피에서 필요한 피지를 생성하는데 도움이 되며, 비타민 C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합니다. 당근, 감자, 호박(비타민 A)과 오렌지나 딸기(비타민 C) 등의 식품이 좋습니다.
- 아연 : 모발 성장과 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네랄입니다. 조개류나 소고기와 같은 아연 함유량이 높은 식품들이 추천됩니다.
- 철분 : 철분 결핍은 탈모의 원인 중 하나일 수 있으며 철분은 적혈구 생성에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적혈구는 모든 세포에 산소를 운송하며 모발 성장에도 중요합니다.
- 비오틴(B7) : 비오틴 부족은 드물지만 발생한다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견과류와 씨앗류가 좋은 선택입니다.
다양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위의 영양소들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특정 식품이나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만으로 탈모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으며, 만약 탈모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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