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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헤드라인 수치와 거시적 의미
한국은행 속보치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2 %로 세 분기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0.1 %로 돌아서며 2024년 4분기 +1.2 %에서 급격히 둔화됐다.
이는 ▲美 관세 쇼크로 수출이 꺾이고 ▲민간소비·투자가 동반 부진한 가운데 ▲실질 GDI까지 ‑0.4 % 감소해 소득 여건이 악화된 결과다. ‘소프트패치’에 그칠지, 기술적 경기침체(2분기 연속 마이너스)에 진입할지가 2분기 지표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Ⅱ. 지출(수요) 측 기여도: 무엇이 성장률을 끌어내렸나
지출 항목QoQ 성장률기여도(pp)핵심 변수
민간소비 | ‑0.1 % | ‑0.05 | 고물가·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서비스 소비 위축 |
정부소비 | +0.7 % | +0.08 | 방위·재난예산 집행 |
설비투자 | ‑2.1 % | ‑0.18 | 반도체 외 전 산업 CAPEX 보류 |
건설투자 | ‑3.2 % | ‑0.20 | 주거·토목 동시 감소 |
순수출 | △수출 ‑1.1 %, 수입 ‑0.6 % | ‑0.05 | 對美 · EU 관세, 원화 약세 효과 상쇄 |
출처: 한국은행, 로이터 |
민간소비는 서비스(‑0.3 %)가 4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설비·건설투자는 금리 부담과 불확실성으로 동반 추락했다. 정부지출만이 플러스를 유지했으나 총수요를 지탱하기엔 역부족이었다.
Ⅲ. 생산(공급) 측: 산업별 득(得)과 실(失)
- 제조업 ‑0.6 % — 자동차·석유화학이 부진을 주도; 반도체는 간신히 플러스(+0.3 %)를 유지했으나 전체 감소폭을 상쇄하진 못했다.
- 전기·가스·수도 +1.8 % — 한파·산불 복구 관련 에너지 수요 증가 효과.
- 서비스업 +0.2 % — 정보통신(+1.6 %)·보건복지(+1.1 %)가 방어했으나 도소매·운수 숙박은 역성장을 기록.
- 건설업 ‑2.9 % — 공공 SOC 지출이 일부 늘었음에도 주택 착공 급감의 충격이 컸다.
산업 구조상 제조업·건설 동시 부진은 고용·투자 파급이 크기 때문에 2분기 실업률 반등과 기업실적 하향 조정 가능성을 높인다.
Ⅳ. 정책·금융시장 파급효과
- 통화정책: 4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75 %로 동결했으나, 연속 역성장으로 5월 인하(‑25 bp) 가능성이 급등했다. 시장은 연내 최저 2.25 % 까지 전망.
- 채권·환율: 성장 쇼크에 3년물 국채금리는 12 bp 급락(3.12 → 3.00 %), 원/달러는 관세 완화 기대와 맞물려 1,405 원대까지 강세 전환.
- 주식시장: KOSPI는 ‘정책 기대 랠리’로 2,480선을 돌파했으나, 실적 하향 사이클이 본격화될 경우 2,350선 재테스트 위험이 상존.
- 가계·부채: 실질 GDI 감소 → 가처분소득 위축이 이어질 경우 가계부채 상환 부담이 확대, 금융안정 스트레스 지표(DSR) 상승 우려.
- 재정정책: 정부는 추경(8 조 원 안팎)을 검토 중이며, SOC·R&D·방산 분야에 집중 투입해 乗(승)수 효과 극대화를 노릴 계획이다.
Ⅴ. 전망 및 대응 전략
- 기저효과 긍정 + 외부 리스크 상존: 2024년 상반기 저성장 덕에 2분기 전기대비 플러스 전환 가능성이 높지만, 美 관세·中 경기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연간 성장률 1 % 내외에 머물 수 있다.
- 정책 시나리오
- 완화 가속: 기준금리 2.25 %, 추경 12 조 원 → 연간 성장률 1.4 % 까지 회복.
- 제한적 대응: 금리 동결, 추경 미미 → 0.8 %대에 그칠 전망.
- 기업·투자 전략
- 수출 다변화: 對중동·아세안 친환경 프로젝트 발굴로 관세 리스크 헷지.
- CAPEX 재조정: 제조업은 고부가·친환경 라인 중심으로 선별 투자, 건설사는 RE100·모듈러 주택 등 정부 ESG 인센티브 활용.
- 포트폴리오: 통화완화 베팅 → 채권 듀레이션 7~10년 확대, 배당주·필수소비재 40 %, 경기방어형 리츠 10 % 비중으로 방어 + 금리 하락 수혜를 동시에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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